[사진] 추신수-이대호.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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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 정비례하고 있지는 않은 1982년생 동갑내기, SSG 추신수와 롯데 이대호가 고향땅에서 정규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SSG와 롯데는 11~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첫 경기인 4월 4일 맞대결을 펼친 뒤 37일 만에 다시 만난다.
SSG의 창단과 함께 ‘유통 더비’로 관심을 모았고 SSG 정용진 구단주가 SNS상에서 롯데를 향해 도발적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으면서 양 팀의 라이벌 구도는 더욱 부각됐다. 아울러 추신수가 메이저리그를 뒤로하고 SSG 유니폼을 입으면서 수영초등학교 동창 추신수와 이대호의 맞대결까지, 이슈거리들이 풍부한 매치업으로 발전했다.
지난달 4일 첫 맞대결에서는 SSG가 롯데를 5-3으로 꺾었다. 추신수는 당시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SSG와 롯데, 추신수와 이대호는 엇갈린 운명을 걷고 있다. 일단 SSG는 16승14패로 두산, KT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위권 구도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29경기 타율 2할1푼(100타수 21안타) 6홈런 14타점 8도루 OPS .767로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2할1푼2리(33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감각 회복이 더디다. 다만 볼넷 10개를 얻어내며 출루 능력을 과시하는 정도다.
반면, 롯데는 12승18패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반대로 이대호는 29경기 타율 3할1푼9리(119타수 38안타) 6홈런 25타점 OPS. 878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팀 성적이 최하위로 뒤처졌지만 이대호는 한국 나이 불혹 시즌에 여느 전성기 선수들 못지 않은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추신수와 차이가 있다. 타율 3할4푼9리(43타수 15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선수이고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같은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 않다. SSG는 추신수의 부진을 다른 선수들이 채워주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신 롯데는 이대호의 활약을 다른 선수들이 보좌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불혹에 함께 야구를 시작했던 고향에서 다시 만나게 된 추신수와 이대호, 그리고 유통 라이벌 더비의 끝에는 누가 웃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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