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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류현진 107구 역투에도 토론토 5연패… 최지만과 맞대결은 장군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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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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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입단 후 가장 많은 공 107개(종전 100개)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5승 도전이 좌절됐고 불펜 난조로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안타를 맞고 2실점 했다. 삼진은 7개를 잡고, 사사구는 1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7회초 2사 뒤에 마운드를 넘겨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3으로 조금 높아졌다. 시즌 성적은 4승2패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날도 류현진은 날카로운 제구로 높은 직구와 무릎을 향하는커터, 낙차 큰 커브 등을 활용하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포심패스트볼 36개, 커터 27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12개, 싱커 9개, 슬라이더 1개 등 6가지 구종을 던졌다. 특히 9경기 연속 볼넷을 1개 이하로 억제하는 놀라운 기록도 이어갔다. 류현진은 탈삼진/볼넷 비율은 8.67(52/6)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8회말에 터진 랜덜 그리칙의 중월 투런포로 균형을 4-2로 앞서갔지만 불펜진이 9회초 볼넷을 남발해 4-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10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토론토는 5연패에 빠졌다.

특히 이날은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류현진과 최지만(30·탬파베이)의 ‘동산고 선후배’ 투타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장군멍군’이었다. 류현진은 2회 최지만과의 첫 대결에서 2루 땅볼로 웃었지만, 4회에는 좌중간 담을 때리는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MLB에서 한국인 타자에게 내준 첫 장타였다. 류현진은 6회 2사 1, 2루에서 다시 최지만을 만나 루킹 삼진을 잡으며 설욕해 둘의 맞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 1삼진이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란디 아로사레나에게 시속 144㎞ 직구를 던지다가 왼쪽외야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시속 118㎞ 커브를 공략당해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4회 2사 1루에서는 최지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야수들의 도움으로 홈으로 쇄도하던 1루 주자가 아웃되며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5회초 첫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 몸쪽 직구를 던지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6번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지만에게 시속 147㎞짜리 바깥쪽 직구를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테일러 월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는 등 2사 2루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아로사레나 타석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라파엘 돌리스가 아로사레나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이날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은 0.400(25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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