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탬파베이의 최지만(30)은 경기 중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4-8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11연승을 달리며 30승19패를 기록했다. 반면 토론토는 시즌 최다인 6연패 속에 23승23패로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탬파베이의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볼넷 2개로 1득점한 뒤 팀이 5-1로 앞선 4회말 수비 때 마이크 브로소와 교체됐다.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 통증 탓에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무릎이 약간 불편하다고 해서 교체했다”며 “접전 상황이었다면 빼지 않았을 것”이라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탬파베이가 이후 동점을 허용해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탬파베이가 연장 10회초 먼저 2점을 뽑아내자 토론토는 10회말 마커스 시미언의 투런 홈런으로 또다시 균형을 맞췄다. 연장 11회초 탬파베이는 토론토 우완 불펜 조엘 파얌프스를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연이은 적시타로 대거 7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한편 최지만은 전날 고교선배 류현진(34·토론토)과 투타 맞대결에 관해 “이긴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같은 학교를 나온 선후배가 먼 타국에서 대결했다는 게 흥미롭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팀의 연승 기간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서 최지만은 "팀에 보탬에 되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부상 복귀 후 팀이 연승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부상 복귀 전엔 안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타격 코치님과 고쳤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부상 상태에 관한 질문엔 "선수라면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뛰기 어렵다"라며 "집중하고 재밌게 운동하면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