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캡틴 김연경이 버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펼쳐진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3(18-25 18-25 25-27)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가 됐다. 일본은 3연승을 달렸다.

김연경이 버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사진=MK스포츠 DB

태국전에서 휴식을 취한 레프트 김연경을 비롯해 센터 한송이, 라이트 박정아, 레프트 이소영, 센터 양효진,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김연경(11득점)과 이소영(10득점)이 분전했지만 일본의 스피드와 탄탄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김연경에게 서브를 집중해 원활한 공격을 방해했다. 블로킹과 탄탄한 수비로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강한 서브에 흔들린 한국은 코트에 있는 선수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아 찬스를 무산시키는 장면이 많았다.

그나마 3세트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3세트 초반 이소영, 정지윤, 김연경의 날카로운 서브 등으로 8-2까지 점수 차를 별렸다. 일본의 추격에도 한국은 21-19로 앞서갔다.

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주며 셧아웃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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