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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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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나이티드 시티 7-0 완파…ACL 첫 승·조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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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안용우의 골에 기뻐하는 대구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구 FC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골 폭죽'을 터뜨리며 첫 승을 수확했다.

대구는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전반 3골, 후반 4골을 몰아치며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7-0으로 완파했다.

26일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대구는 두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2019년 5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 4-0 대승 이후 대구가 ACL 무대에서 2년여 만에 거둔 승리다.

2년 전 대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에 참가했으나 멜버른전 이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져 16강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올해는 2차전까지 2연승을 달린 가와사키(승점 6)에 이어 2위(승점 3)에 오르며 첫 16강 진출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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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와 볼 다투는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23분 선제 결승 골은 '에이스' 세징야의 몫이었다.

세징야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뒤 그대로 페널티 지역으로 돌진, 절묘한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고 매서운 오른발 슛을 꽂아 가와사키전에 이어 ACL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6분엔 세징야의 프리킥에 이은 에드가의 헤딩 슛이 골 그물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추가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대구는 전반 42분 가볍게 한 골을 보탰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근호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교란한 뒤 볼을 끊어내 뒤로 내줬고, 에드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이전 오프사이드 상황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ACL 들어 에드가의 첫 득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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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의 골 축하하는 대구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프리킥에 이은 김진혁의 헤딩골로 한 골을 더 보태 세 골 차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차례로 활용하며 다음 경기 대비에 들어간 대구는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안용우가 4분 만에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안용우는 후반 27분에 한 골을 더해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후반 45분 박한빈이, 후반 추가시간엔 정치인이 페널티킥으로 연이어 자축포를 터뜨렸다.

대구는 다음 달 2일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

한편 과거 FC 서울, 경남 FC, 제주 유나이티드, 충남아산 등 K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3월 유나이티드 시티로 이적한 수비수 정다훤은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완패를 막지 못했다.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전적

▲ I조(29일·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대구FC 7(3-0 4-0)0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 득점 = 세징야(전23분) 에드가(전42분) 김진혁(전48분) 안용우(후17분, 후27분) 박한빈(후45분) 정치인(후50분 PK·이상 대구)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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