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출전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12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김연경(상하이·사진)과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공격을 책임지고 양효진(현대건설)이 다시 한번 수비의 중심에 선다.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5일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김연경과 이소영, 표승주(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레프트 4명이 뽑혔고 세터 자리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안혜진(GS칼텍스)이 채운다. 라이트에는 경험이 풍부한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정지윤(현대건설)이 서고, 센터 포지션에는 양효진과 박은진(KGC인삼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리베로 한 자리는 오지영(GS칼텍스)이 차지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긴 시간 고민해 팀에 전술적으로 좀 더 부합하는 선수를 선발했다. 선수 개인이 가진 역량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며 "지금까지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단 모두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직전 최종 전력 점검 무대였던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해 3승12패로 16개 참가국 중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태국, 세르비아, 캐나다에 승리를 거둔 건 고무적이지만 평균 신장이 압도적인 나라들을 상대로는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6일 오전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마지막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20일 오전 일본 도쿄로 떠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브라질, 일본, 세르비아, 케냐, 도미니카공화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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