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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이 이끄는 라바리니호, 메달 향한 첫 여정 시작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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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배구 여제’ 김연경을 중심으로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25일 저녁 9시 45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브라질과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케냐,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세르비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사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경제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사진=MK스포츠 DB


메달까지 향하는 길은 쉽지 않다. 먼저 첫 상대인 브라질부터 넘어야 한다. 세계랭킹 3위인 브라질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14위인 우리보다 한 수 위다.

브라질과 지난달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렸던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맞붙었지만 0-3으로 완패하며 전력 차를 실감했다.

그러나 이변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김연경은 당시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폭발시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가운데 또 한 번의 이변을 꿈꾼다.

브라질전 승패는 강력한 서브 구사에 달려있다. 김연경도 일본 출국 전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지만 특히 서브를 더 강하고 정확히 때리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서브로 브라질을 흔들어놔야만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에게 이번 도쿄올림픽은 더 각별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정상에 올랐지만 올림픽 메달은 늘 꿈으로만 남아 있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선수로서 나서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 24일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위풍당당하게 도쿄에 입성한 가운데 메달을 목에 걸고 ‘라스트 댄스’를 꿈꾼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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