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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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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김연경 12점’ 한국, 브라질전 0-3 패배…세계 2위의 벽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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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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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첫 번째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브라질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패했다. 김연경이 12점, 박정아가 9점으로 분전했지만,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벽은 넘지 못했다.

브라질은 페르난다 로드리게스가 16점, 가비 브라가 구이마레스가 15점, 탄다라 카이세타가 10점으로 활약하며 이번 대회 첫 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브라질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14위 한국이었다. 1세트에서 한국은 상대 공격이 흔들리는 틈을 타 먼저 2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김연경과 박정아를 위시로 한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면서 3-14까지 밀리며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1세트에서 1025로 패한 한국은 2세트에서 조금 더 힘을 냈다. 경기 초반 3-7까지 밀렸지만, 세트플레이가 살아나면서 7-8로 추격했다. 또,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김희진의 후위 공격 등을 앞세워 9-10으로 브라질을 압박했다.

한국은 이어진 1점차 상황에서 좀처럼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막판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과 김희진의 백어택으로 18-20까지 쫓았다. 이어 김연경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1점 차이로 추격했다. 그리고 20-22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과 상대 공격 실패로 22-22 균형을 맞췄지만, 가브리엘에게 백어택을 허용한 뒤 이소영의 공격마저 실패하면서 2세트도 22-25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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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마지막 3세트에서 초반부터 브라질을 밀어붙였다. 김연경과 김희진, 박정아 등 주포들이 살아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5-1로 앞서간 한국은 김희진과 김연경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8-3까지 달아났다. 이후 브라질이 맹공을 가해 9-9 동점을 이뤘고, 호각세가 계속됐다. 한국이 도망가면, 브라질이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희비는 14-14에서 갈렸다. 브라질 로사마리아 몬티벨러의 공격이 한국의 방패를 뚫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여기에서 분위기를 가져온 브라질은 리드를 조금씩 벌렸고, 먼저 25점을 내며 승리를 챙겼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36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뤄냈던 한국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8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절치부심하며 5년을 기다렸고, 도쿄로 향했다.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27일 오후 9시45분 같은 곳에서 케냐(24위)와 2차전을 벌인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6위), 일본(5위), 세르비아(10위)가 차례로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케냐를 무조건 잡고,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일본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해야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이내 입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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