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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올림픽] 라바리니 감독 "김연경,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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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작별 인사한 뒤 눈물…우리는 잘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9년 만에 4강행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이 한국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8.4 jieunlee@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올림픽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을 치르면서 김연경(33)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다시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연경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얼마나 강한 선수인지 알게 됐다"며 "김연경은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연경이 얼마나 놀라운 사람인지 알게 돼 즐거웠다"며 "앞으로 김연경이 보여준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김연경과 라바리니 감독의 마지막 무대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라바리니 감독은 대한민국배구협회와 이번 대회까지 계약했다.

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했고,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과 함께 했던 시간을 곱씹었다.

그는 "오늘 경기 후 선수들에게 작별을 고할 때 눈물이 나더라"라며 "우리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올림픽 8강을 목표로 삼았는데, 4강까지 올라왔다"며 "브라질과 4강전,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은 수준 차이를 보이며 패했지만, 한국 여자배구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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