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한국시간) 미국 측 요청으로 약 15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 8일 폐막한 도쿄올림픽에 대해 "멋진 성공을 거뒀다"며 "일본 정부와 국민에 축하의 뜻을 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오는 24일 개막하는 도쿄 패럴림픽과 관련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미국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패럴림픽 대회 개최를 강하게 지지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1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첫 대면 회담에 앞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총리관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날 전화 회담에는 지난달 23일의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던 질 바이든 여사도 동석했다.
스가 총리는 질 여사가 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방일했을 때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 내의 별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대접했다.
질 여사는 방일 중에 자신을 환대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스가 총리에게 인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회담한 것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의 대면 회담 이후 근 2개월 만이다.
한편 미 백악관은 이날 전화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축하하고 도쿄패럴림픽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고 교토통신이 전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0일 관저에서 각의(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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