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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은 위기에 처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브루스 감독은 새로운 구단주가 발표된 후 첫 경기를 앞두고 다음 주에 경질될 것이다. 다가오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수석 코치인 그레임 존스가 감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EPL)가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마주했다. 과거 러시아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 주도하던 판세가 달라진 적이 있었다. 뒤이어 셰이크 만수르가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로 등극하면서 EPL 판도는 빅6로 재편됐다. 이제는 빅7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브라모비치와 만수르조차도 돈으로는 이길 수 없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뉴캐슬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약 3억 파운드(약 4855억 원)에 구단을 인수했는데, 이들의 추정자산은 무려 3200억 파운드(약 521조 원)에 달한다.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의 추정재산보다도 14배가 많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아만다 스테블리는 "우린 큰 야망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영입을 위해선 그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EPL 정상에 오르기 위해 계속해서 손을 볼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선언했다.
팬들은 뉴캐슬이 어떤 선수를 영입할 것인지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에 앞서 뉴캐슬은 시선을 넓혀서 팀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먼저 구성할 생각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새로운 감독 모시기였다.
브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냉정히 말해 브루스 감독은 빅클럽에 도전할 만한 전술적인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받는다. 따라서 뉴캐슬은 위약금을 지불해서라도 브루스 감독을 경질시키고 새로운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겠다는 계산이다.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 등이 후보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뉴캐슬은 단장직에도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뉴캐슬 수뇌부는 구다의 새로운 구조개혁을 이끌 단장으로서 랄프 랑닉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후보 중에 하나다"고 설명했다. 랑닉은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지도력과 사업 수완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현재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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