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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삼성 꺾고 4연패 탈출…이승현 더블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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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30점 10리바운드' KCC, DB 잡고 2연패 마감

연합뉴스

공 지키는 이승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제물 삼아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8-74로 이겼다.

최근 4연패로 주춤했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올 시즌 9승 8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이종현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18득점 10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가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와 이대성도 각각 15득점 5리바운드, 15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9위 창원 LG(6승 11패)와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삼성 역시 아이제아 힉스와 이동엽 등 부상 선수가 속출한 가운데, 다니엘 오셰푸가 21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오리온은 전반 39-32로 리드를 잡았다.

라둘리차가 전반에만 13득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삼성이 3쿼터 한때 김현수, 오셰푸의 연속 득점으로 42-44까지 뒤를 쫓았지만, 오리온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이승현과 이대성, 머피 할로웨이 등이 고루 득점하면서 오리온이 56-46으로 다시 멀어졌다.

4쿼터에서 다시 한번 삼성의 추격이 시작됐다.

김시래와 오셰푸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은 삼성은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김현수의 3점포로 72-76을 만들었다.

7초를 남기고는 천기범의 득점으로 74-78이 됐다.

하지만 오리온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오리온은 4쿼터 이승현이 10점, 이대성이 6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슛 시도하는 라건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체육관에서는 홈팀 전주 KCC가 원주 DB를 90-85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8승 9패, 2연패에 빠진 DB는 7승 10패가 됐다.

1쿼터 32-21로 앞선 KCC는 2쿼터에서 DB에 역전을 허용했다.

DB는 2쿼터 '루키' 정호영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폭발하면서 역전 발판을 놨고, 이준희의 속공 득점과 레나드 프리먼의 득점포에 힘입어 51-48로 흐름을 뒤집었다.

하지만 KCC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CC는 3쿼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득점으로 68-67,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이정현과 라건아가 앞다퉈 득점하면서 KCC는 75-70으로 달아났다.

이정현은 4쿼터에서도 홀로 9점을 올려 KCC의 승리를 지켜냈다.

라건아는 이날 3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은 총 24점을 넣었다.

DB에선 정호영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2득점을 넣었고, 군 제대 후 합류한 강상재는 1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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