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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에 이어 이번엔 인종차별...리즈팬, 경기 도중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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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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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의 한 팬이 아스널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경기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

리즈는 19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4로 패했다. 이로써 리즈는 승점(3승 7무 8패)으로 16위, 아스널은 승점 32점(10승 2무 6패)으로 4위 자리를 굳혔다.

리즈는 리그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에 점점 가까워진 가운데, 한 팬이 팀 이미지까지 깎고 있다. ESPN, BBC, 더 선, 풋볼 런던 등 각종 매체에 따르면 전반전 한 리즈 팬이 아스널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전반 30분경 발생했다. 아스널 벤치에 앉아있던 수비수 롭 홀딩이 대기심에게 관중석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팬은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경기 종료 후 리즈는 공식 성명을 통해 "리즈에서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며, 인종차별 발언을 사용한 팬은 앞으로 리즈 경기에서 평생 출입정지를 내릴 예정이다"라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영국 '더 선'은 "전반전 몸을 풀고 있는 누노 타바레스와 니콜라스 페페를 겨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게다가 이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득점 이후, 관중석에서 몇몇 오물이 던져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부카요 사카가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을 때, 주심은 호각을 불면서 리즈 팬들 근처에서 떨어져 세리머니를 하라고 전했다"라고 사건을 정리했다.

한편 최근 리즈의 극성팬들로 인해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리즈는 지난 11월 말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코너 갤러거를 향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치며 비난을 받았다.

EPL 사무국은 2013년부터 클럽들과 함께 '레인보우 레이스(Rainbow Laces)'를 진행하고 있다. 무지개는 여러 성소수자들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이 캠페인을 통해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며 다양성을 옹호하고 있다.

최근 몇몇 악성 리즈팬들이 팀 내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팬들까지 난동을 피우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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