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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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15)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발리예바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빌레이니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13.90점, 예술점수(PCS) 79.20점을 더해 총점 193.10점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0.38점을 따낸 발리예바는 최종 합계 283.4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세계 기록(272.71점)을 쓴 발리예바는 한 달 만에 자신의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러시아 국내대회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았지만, 발리예바가 현재 최고의 선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는 없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 출전한 대회마다 세계 기록을 써내려간 발리예바는 내년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유력 우승 후보다.

한편 이 대회에서 248.65점으로 2위를 차지한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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