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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차준환‧유영, 올림픽이 눈앞…이제 2차 선발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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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유영 각각 1차 선발전서 남녀 1위

8~9일 의정부서 최종 2차전…남녀 싱글 2장씩 주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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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 남녀 1위를 차지한 차준환(오른쪽)과 유영.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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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유영(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경쟁에 나선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76회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가 8일과 9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12월 1차 선발전에서 이어 약 1개월 만에 이어지는 선발전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 남녀 각각 2명씩을 선발한다.

한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 남자 싱글 2장, 여자 싱글 2장 등 총 4장의 본선 티켓을 가지고 있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이 지난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마크, 1+1장을 획득했다. 이어 이시형(고려대)이 지난 9월 ISU 네벨혼 트로피대회에서 5위를 기록, 2명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여자 싱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해인(세화여고)과 김예림(수리고)이 각각 10위와 11위를 마크해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올림픽 출전권은 선수가 아닌 해당 국가에 배정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출전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공을 세운 선수가 티켓을 거머쥐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제로베이스에서 선발전을 펼치고 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의 2연속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했던 차준환은 지난달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총점 239.16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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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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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2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차준환은 1차 대회에서 3위 경재석(경희대·204.64점)과의 격차를 벌려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정성일(1988 캘거리·1992 알베르빌), 이규현(1998 나가노·2002 솔트레이크)이 한국 남자 싱글에서 2연속 올림픽 출전한 바 있다.

차준환은 올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첫 그랑프리 메달이다.

이시형은 1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64.47점을 받아 차준환(152.07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선전했다. 최종 237.01점을 획득한 이시형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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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영.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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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간판' 유영도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뒀다. 유영은 총점 208.59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유영은 올 시즌 국제 대회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랑프리 1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선수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12년 만이었다.

김예림은 205.82점으로 2위에 올라 유영과 함께 최초의 올림픽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3위~5위 윤아선(광동중), 신지아(영동중), 김채연(양수중)이 모두 올림픽 출전 연령에 이르지 못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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