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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 고려대)이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차준환은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5.46점 예술점수(PCS) 44.85점을 합친 98.31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73.68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23, 고려대)을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총 2장 걸려 있다. 1, 2차 선발전의 점수를 합해 상위 1, 2위 선수들이 베이징 무대에 선다.
차준환은 지난해 12월 5일 막을 내린 1차 선발전(전국랭킹전)에서 총점 239.16점으로 남자 싱글 1위에 올랐다.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나서며 9부 능선을 넘었다.
차준환은 1차 선발전에서 239.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해 현재까지 337.47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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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시형은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까지 310.69점이다. 273.63점을 얻은 경재석(경희대)은 273.68점을 그 뒤를 잇고 있다. 차준환과 3위 경재석의 점수 차는 무려 63.84점이다. 9일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차준환의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확정됐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최선을 다해 끝까지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올림픽에서는 지금보다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도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잦은 실수를 범했다. 특히 두 번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첫 과제로 쿼드러플 살코에 도전했고 깨끗하게 성공했다. 이 기술에서 차준환은 2.91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받았다.
차준환은 "1차 선발전 이후 체력적으로 연습을 많이 하고 점프 성공률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아직 완벽하게 올라온 것은 아니다. 앞으로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차준환은 당시 만 16살의 나이로 도전했다. 당시 최종 15위에 올랐던 그는 두 번째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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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것을 쏟아붓고 있다. 평창 대회 때를 경험 삼아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차준환은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 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주니어 시절부터 자신을 지도해준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와도 떨어져 있다.
훈련의 어려움에 대해 그는 "항상 훈련해왔던 환경과 5~6년간 함께한 코치님 없이 연습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나 이런 점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몇 년간 훈련한 것이 있기에 부족한 점을 열심히 보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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