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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3년만에 함께 춤을 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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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올스타전 3년 만에 열려… 남녀 MVP 임성진·이소영 뽑혀

조선일보

득점 후 춤 세리머니 - 이다현(오른쪽)과 정지윤이 23일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노래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처음 올스타전에 나선 이다현은 득점할 때마다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세리머니상’을 받았다.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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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를 잘하려면 춤을 잘 춰야한다.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 모여든 2021-2022시즌 V리그 배구 별들이 증명했다.

단연 흥겨웠던 주인공들은 여자부 현대건설 선수들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며 23승1패(승점68)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아껴뒀던 춤 실력을 팬들 앞에서 시원하게 선보였다. 현대건설 듀오 이다현(21)과 정지윤(21)은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강성형 감독까지 코트로 불러내 함께 춤을 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성형 감독은 빨개진 얼굴로 벤치로 돌아가 눈까지 마스크로 가렸다.

이날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었던 이다현은 “며칠 전 감독님께 올스타전에서 춤을 추자고 영상을 보내드렸는데, 절대로 안 추겠다고 하시더니 연습을 해오셨더라”면서 “팬들을 놀라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많이 준비했다”고 웃었다. 그는 남자부에서 최고로 흥겨운 춤을 선보였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와 함께 세리머니 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올스타전의 명물인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 주인공도 가려졌다. 서브 퀸은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결승전에서 시속 91㎞를 찍어 정윤주(흥국생명·시속 86㎞)를 누르고 개인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서브 킹은 조재성(OK금융그룹)이 121㎞를 꽂아 임성진(한국전력·114㎞)을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V스타’와 ‘K스타’가 맞붙은 경기에서는 K스타가 세트 스코어 2대1로 이겼다. 여자부 위주로 치러진 1세트는 K스타가 이소영(5득점), 김희진(3득점) 등을 앞세워 기선 제압을 했고, 남녀 혼성으로 치러진 2세트는 V스타가 반격했다. 남자부끼리 맞붙은 3세트에선 힘 대결 양상으로 흐르다가 K스타가 마지막에 웃었다. 올스타전 남녀 최우수선수(MVP)로는 임성진(한국전력·8표)과 이소영(KGC인삼공사·16표)이 각각 뽑혔다.

이날 올스타전은 코로나 사태 여파로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여자배구의 올림픽 선전으로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오른 배구이기에 만원 관중(2850명)이 들어찼다. 티켓은 지난 20일 예매 개시 1분 만에 다 팔렸다.

배구 여제 ‘김연경’도 자리를 빛냈다. 지난 10일 중국 리그를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자가격리를 끝낸 뒤 광주를 직접 찾았다. 한국배구연맹이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과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만남을 기획해 김연경 등 도쿄올림픽 주역들이 ‘코트 위의 여우’ 유경화, ‘나는 작은 새’ 조혜정 등 몬트리올 올림픽 대표팀 멤버들과 만나 선물과 격려를 주고받았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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