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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재밌다] 피겨 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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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스파이럴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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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의 3회전 점프와 우아한 스파이럴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피겨스케이팅은 '겨울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1860년대 중반 '현대 피겨의 아버지'로 불리는 잭슨 하인스(미국)가 스케이팅에 발레와 춤을 결합한 동작을 고안하면서 탄생했다. 연기할 때 배경 음악을 도입해 예술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도 이때부터다.

올림픽에는 1908년 열린 제4회 런던 여름올림픽에 처음 선을 보였다. 초창기엔 싱글(선수가 혼자 연기하는 종목)과 페어(남녀가 짝을 이뤄 연기하는 종목) 경기만 열렸다. 역시 남녀가 함께 하는 아이스 댄스는 1952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단체전인 팀 이벤트는 2014년 소치 올림픽부터 도입됐다.

싱글과 페어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으로 나뉜다. 쇼트프로그램 시간은 2분50초(±10초). 기술 요소는 점프와 스핀 각각 3개, 스텝 1개를 포함한다. 점프 3개에는 두 개의 점프를 붙여서 뛰는 콤비네이션 점프와 반 바퀴를 더 도는 악셀 점프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프리스케이팅은 여자 4분, 남자 4분30초(±10초)다. 콤비네이션 점프를 포함한 점프 과제 7개와 스핀 3개, 스텝과 코레오 시퀀스 1개씩으로 구성해 총 12개의 기술 요소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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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는 남녀 선수가 똑같은 동작을 연기한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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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는 남녀가 똑같은 동작으로 경기한다. 파트너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리프트 동작이 추가돼 서커스를 연상시키는 아크로바틱한 연기를 볼 수 있다. 남자 선수가 파트너의 허리를 잡거나 손을 잡고 던져서 점프 동작을 돕는 '드로우 점프', 남자 선수의 손을 잡은 여자 선수가 얼음과 거의 수평으로 누워서 회전하는 '데스 스파이럴'이 백미다.

아이스댄스는 페어처럼 남녀 선수가 한 팀으로 경기하는데, 파트너를 어깨 높이 이상 들어 올릴 수 없고 남녀가 양팔 길이 이상으로 떨어지면 안되는 게 차이점이다. 아이스댄스는 왈츠, 탱고, 룸바 등 템포가 같은 규정 음악으로 경쟁한다. 얼음 위에서 벌어지는 무도회를 연상하면 된다.

팀 이벤트는 4개 세부 종목(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중 3개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국가 가운데 주요 국제대회 합산 성적이 상위 10위 안에 든 국가만 출전할 수 있다.

남녀 싱글에서 순위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점프다. 배점이 가장 높고, 실수에 따른 감점도 가장 크다. 점프는 스케이트 날 앞의 톱니인 '토(toe)'를 얼음에 찍고 도약하는 '토 점프'(토루프·러츠·플립)와 스케이트 날의 양면을 활용해 도약하는 '에지(edge) 점프'(악셀, 루프, 살코)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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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싱글 국가대표 차준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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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회전수에 따라 기본 배점이 정해져 있고, 심판진이 완성도를 판단해 수행점수(GOE·Grade of Execution)를 매긴다. GOE는 +와 - 모두 가능하다. 선수들의 기술점수(TES)는 각각의 연기 요소 기본점과 GOE를 합산해 확정된다. 심판진은 또 스케이팅 기술, 동작의 연결, 연기, 안무, 해석 등 5가지 세부 요소를 채점해 예술점수(PCS)를 준다. TES와 PCS를 더한 점수가 총점이다.

한국은 '피겨퀸' 김연아가 여자 싱글에서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과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는 남자 싱글에 차준환과 이시형(이상 고려대), 여자 싱글에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각각 출전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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