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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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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또 안전…베이징올림픽 선수촌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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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또 안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앞이다. 마지막 정비에 한창이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지난달 31일 중국에 도착, 짐을 풀었다. 결전의 무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는 필수다. 대회 내내 지낼 숙소가 중요한 까닭이다. 선수촌은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등 세 곳에 위치 해 있다. 베이징엔 빙상, 옌칭엔 썰매, 장자커우엔 스키 종목 선수들이 주로 지낼 예정이다. 1월 28일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을 감안해 개촌식은 생략했다.

선수촌은 아파트 형태로 한 채 당 방 5개로 구성돼 있다. 1인 1실을 기본으로 한다. 각 방에는 침대와 옷장, 빨래건조대 등이 1개씩 비치돼 있다. 탁자 1개와 의자 4개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특히 선수단 침대에 공을 들였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선수들의 심장 박동, 호흡 등을 체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루지대표팀 서머 브리처는 SNS를 통해 리모컨으로 침대 각도를 조절하는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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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전이다.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매일 청소와 방역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달 중순부턴 폐쇄루프를 가동했다.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다. 허가받은 사람들만 오갈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다. 일부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촌 내에 움직이는 인원 또한 줄였다. 각 방의 온도는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난방 방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활동에 제한이 많아진 대신 편의시설은 대폭 보강했다. 피트니스 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23종의 운동기구가 마련돼 있다. 단, 기구 간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며 마스크 착용도 철저히 해야 한다. 빌리지 플라자엔 기념품 가게와 편의점, 우체국, 미용실 등이 설치됐다. 식당도 만족도가 높다. 시간대에 따라 조식과 중식, 석식, 야식 등이 제공된다. 음식물 반출은 금지된다. 대한체육회는 급식지원센터도 마련했다. 원한다면 한식 도시락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현수막은 걸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해 2020 도쿄하계올림픽 당시 선수단이 머무는 건물 외벽에 큼지막한 현수막을 걸었다.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있사옵니다’ 등의 문구를 적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철거 요청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대한체육회 제공

베이징=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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