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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신설 쇼트트랙 혼성계주서 대한민국 첫 금 도전…5일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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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최민정 투톱 앞세워 첫 메달 노려

크로스컨트리 철인 이채원, 6번째 레이스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 실내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2022.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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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올림픽 신설 종목인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루지 남자 싱글 임남규(경기도청)와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대표팀도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5일 2일차를 맞는다. 금메달 1~2개 이상을 획득, 종합 15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은 이날 첫 메달을 노린다. 선수단 전체에 미칠 '기세'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전통적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익숙하고도 낯선 종목이다. 혼성계주는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종목이다. 한국은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 쇼트트랙 '투톱'을 앞세워 금빛 질주를 다짐하고 있다.

혼성계주는 2000m를 남녀 선수 총 4명이 달리게 된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로 레이스를 펼치는데 선수 1명이 500m를 2번에 나눠 소화하는 셈이다. 개인별로 따지만 단거리 종목인데, 경기 중 잦은 교체가 필요하고 변수도 많아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앞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선 중국이 두 차례, 네덜란드와 러시아가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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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오른쪽)과 최민정이 2일 베이징 수도 실내 경기장(Capital indoor stadium)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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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등 외신에서는 한국의 혼성계주 메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대표팀은 내심 자신감이 있다. 앞서 월드컵에서는 최민정과 황대헌이 차례로 부상을 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다.

한국은 베이징 현지에서 혼성계주에서 가장 중요한 배턴 터치를 집중 연습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남자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배턴 터치에 많은 신경을 쓰며 훈련하고 있다"며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에게 터치를 받을 때 최대한 속도를 끌어 올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은 "혼성계주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첫 종목이고, 신설 종목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최민정과 이유빈(연세대)은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 돌입하고,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 이준석(한국체대), 박장혁도 1000m 예선을 갖는다.

황대헌은 앞서 AP통신과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가 남자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후보로 꼽았을 정도로 강점이 있다.

설상 종목인 스키 크로스컨트리도 이날 첫 경기를 갖는다. 이채원(평창군청),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은 장자커우 국립컨트리센터에서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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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채원이 1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프리에서 질주하고 있다. 2018.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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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과 프리스타일 주법을 7.5㎞씩 나눠 달리는 경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철인' 이채원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최고령(41세)이기도 한 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을 시작으로 베이징 대회까지 꼬박꼬박 무대를 밟아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6회)을 세우게 된다.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에 6번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이채원을 비롯해 이규혁(빙상), 최서우, 최흥철, 김현기(이상 스키) 뿐이다.

2018 평창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복귀한 그는 자신의 6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 레이스에서 불꽃을 태운다는 각오다.

썰매 대표팀의 임남규(경기도청)도 이날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루지 남자 싱글(1인승) 경기에 출전한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루지 남자 1인승 개인전에서 30위에 올랐던 임남규는 아시아 최고 성적인 20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5일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

Δ스키
16:45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이채원, 이의진, 한다솜)

Δ빙상
20:00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최민정, 이유빈)
20:38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21:23 쇼트트랙 혼성 계주 예선 및 결승(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 김동욱,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박지윤)

Δ루지
20:10 남자 싱글 1·2차(임남규)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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