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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훈련 마친 빙속 에이스 정재원 "이곳과 뭔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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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팀 추월 출전…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

뉴스1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및 76회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 남자 10000M 경기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질주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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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베이징 입성 후 첫 훈련을 진행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의정부시청)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정재원은 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한국에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온 터라 베이징 입성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하루 푹 쉰 덕에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고 첫 훈련도 무사히 마쳤다.

정재원은 "생각보다 링크장과 빙질 상태가 나쁘지 않다. 빙질하고 소위 궁합이라는 게 있는데, 이곳이 나에게는 잘 맞는 듯 하다"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4년 전 평창 대회 때 막내로 참가한 정재원은 무럭무럭 성장, 이번 올림픽에서는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부담도 있지만 에이스라고 얘기해 주시는 것 자체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다. 책임감 있게 실수없이 경기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정재원은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 출전한다. 맏형 이승훈(IHQ), 김민석(성남시청)과 함께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정재원은 "2종목 모두 메달 가능성이 있다. 다만 매스스타트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무조건이라고 말할 순 없다. 메달 욕심 보다 변수에 맞춰 잘 움직일 수 있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 팀 추월은 평창 멤버 그대로라 호흡도 좋다. 팀 추월을 먼저 하니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이후 4년이란 시간은 정재원의 경기력과 멘탈을 함께 성장시켜줬다. 미숙하고 어색했던 평창과 달리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평창 때는 훈련 때마다 긴장됐는데 지금은 여유가 조금 생겼다. 훈련에서도 집중이 잘 된다. 경기력도 올라갔고, 정신적으로도 향상됐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재원의 베이징 올림픽 목표는 '욕심 버리기'다.

그는 "매스스타트에서 꾸준히 메달을 땄고 팀 추월도 기록이 좋아 메달 욕심이 난다"면서도 "그렇지만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올림픽 메달은 정말 따기 힘들다. 가능성이 있다고 메달에 너무 연연하면 준비한 걸 다 못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조금 버리고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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