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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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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아?" 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화난 도쿄 올림픽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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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김연경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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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스타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벌어지고 있는 판정 논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실격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납득할 수 없는 심판 판정이 낳은 결과였다. 이날 준결승 1조에서 황대헌은 3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환상적인 스케이팅으로 런쯔웨이와 리원룽(이상 중국)을 연달아 제치며 1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심판은 비디오 리뷰 끝에 황대헌을 실격시켰고, 중국 선수 2명은 모두 결승으로 올려보냈다.

뒤이어 준결승 2조에 출전한 이준서도 2위로 결승선에 들어갔지만,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실격을 당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연이은 판정 논란에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 스타들도 SNS를 통해 당혹감을 드러냈다.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은 "하고 싶은 거 다 해먹어라"라는 글을 올렸고, 2관왕 김제덕은 "쇼트트랙 룰은 잘 모르지만 판정이 이게 맞나요?"라는 글로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또 실격? 와 열받네!"라는 글을 올렸고, 체조 여서정 역시 "쇼트트랙 이거 맞나요? 화나"라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8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을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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