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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바우어, 형사 고발은 피한다…사무국 징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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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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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문제아' 트레버 바우어(31)가 형사 고발은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우어가 형사 고발은 당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수사는 계속된다.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LA 다저스는 바우어에게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바우어가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가 시즌 중 제기됐다. 피해 호소 여성은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까지 신청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7월 3일 바우어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이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최종적인 결과는 여전히 나오고 있지 않다.

'CBS스포츠'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5개월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형사 고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가정 폭력 및 성폭행 정책에 따라 바우어를 징계할 가능성이 크다. 커미셔너가 선수를 징계할 때 범죄 협의로 기소될 필요가 없다"며 경찰 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사무국의 징계가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만프레드는 해당 선수가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더라도 징계할 권한이 있다. 2019년 다저스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여자친구를 밀쳐서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우리아스는 기소되지 않았지만, 만프레드는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이자 괴짜 투수다. 각종 기행을 보여준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때 김하성을 상대로 한쪽 눈을 감고 투구를 하기도 했다. 관중석을 향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공을 던진 적이 있다. FA(자유 계약 선수)일 때, 스스로 SNS를 통해 자신을 영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뒤 본인이 준비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에 등판해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바우어는 지난해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107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해당 문제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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