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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하얗게 덮인 베이징, 하루 종일 눈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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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개막 후 첫 눈 소식

뉴스1

13일 오전부터 중국 베이징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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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 대회 기간 중 처음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13일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은 최고 –2도에서 최저 –6도를 보이는 가운데 하루 종일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국 기상청은 "베이징 지역 평균 강설량은 5~8㎜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보에 따르면 오전부터 밤 12시까지 쉬지 않고 눈이 쏟아질 예정이다. 세계기상정보서비스(WWIS)도 이날 베이징에 지속적으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 전부터 대회가 펼쳐지는 베이징을 비롯해 장지커우, 옌칭에는 눈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이에 설상 종목이 열리는 장지커우에서는 자연 눈이 아닌 100% 인공 눈을 경기장에 뿌려 대회를 준비했다.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인공 눈에 100% 의존한 대회가 됐다.

지난 4일 대회가 막을 올린 뒤에도 베이징에서는 단 한 번도 눈을 볼 수 없었다. 일각에서는 "눈 없는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설상 종목이 펼쳐지는 장지커우에 지난 12일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장지커우의 눈 소식을 접한 한 대회 관계자는 "장지커우에 눈발이 날리고 있다. 13일에는 베이징에도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관계자들의 기다림 속에 13일 새벽부터 베이징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양으로 바뀌고 있다. 오랜 만에 내린 눈으로 인해 베이징 거리와 도로 위는 하얗게 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컬링 빙질을 관리하고 있는 마크 칼렌(영국)은 자신의 SNS에 "대회 마지막 주에 들어서면서 눈이 우리를 환영하고 있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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