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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뚫고 최선 다한 '귀화인' 예카테리나, 아쉬운 추월 실격 [올림픽 바이애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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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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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대표팀 에바쿠모바 예카테리나(31·석정마크써밋)가 폭설을 뚫고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예카테리나는 13일 중국 베이징의 장자커우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추적 10km 경기에서 레이스 도중 1위 마르테 올스부 뢰이셀란(노르웨이)에게 추월을 달하며 LAP(추월 실격)으로 마감했다.

예카테리나는 1.9km 첫 복사(엎드려 쏴) 지점에서 3개의 페널티를 받으며 벌칙 주로 150m를 세 바퀴 돌아야 했다. 1위와의 격차도 2분33초에서 사격 뒤 4분17초9로 늘어났고, 순위도 46위에서 55위로 밀렸다.

이후 3.9km 두 번째 복사 지점에서 4번의 페널티를 추가로 받은 예카테리나는 레이스 도중 1위에 추월을 당했다. 선수와 한 바퀴 이상 차이가 난 예카테리나는 선두권 싸움을 하는 선수들의 주로를 막지 않기 위해 LAP 판정을 받고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2018 평창 대회를 앞두고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예카테리나는 지난 11일에 열린 여자 스프린트 7.5km에서 49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추적 10km 경기에 진출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87명 선수 중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베이징에선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리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1위는 34분46초9를 기록한 마르테 올스부 뢰이셀란이 차지했다. 뢰이셀란은 혼성 계주 4X6km, 여자 스프린트 7.5km에 이어 3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여자 15km 동메달까지 합하면 이번 대회 네 번째 메달이다. 뢰이셀란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2개의 은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스웨덴의 엘비라 외베리(+1분36초5), 동메달은 노르웨이의 티릴 에크호프(+1분48초7)가 차지했다.

사진=베이징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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