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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공정한 올림픽에 약물 선수가…김예림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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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쇼트프로그램 통과는 물론 프리스케이팅까지의 결과로 10위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세운 김예림(수리고)의 의지가 남다르다.

김예림은 14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 내 트레이닝홀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훈련하면서 점점 올림픽을 실감하며 긴장하고 있다는 김예림은 "그토록 기다려왔던 무대다. 이 순간만을 처음 시작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라고 말했다.

허리 통증이 있어 치료를 꾸준히 해왔던 김예림이다. 그는 "사실 완치되진 않았다. 통증을 조절하면서 하고 있다. 올림픽이라 의무 지원이 많아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연습 링크보다는 메인링크 연습이 더 중요하다. 이날 저녁 한 번의 메인링크, 15일 경기 당일 한번이 남아 있다. 그는 "연습 링크 적응은 큰 의미가 없다. 내일 아침에 익혀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메인 링크를 35분 타봐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특별히 얼음이 적응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분위기는 취재진 수에서 국내 환경과 완전 다르다. 김예림도 첫 연습에서 이 부분을 지적하며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 적응이 됐거나 그냥 인지해서인지 당황스럽지는 않다. 아무래도 올림픽 전에는 그런 상황이 없어서 조금은 익숙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남자 싱글 차준환은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내고 13일 귀국했다. 선수촌에서 차준환을 만났었다는 김예림은 "먼저 경기를 했으니 궁금한 것이 많았다. 환경은 어떤지도 그렇고 가장 궁금한 건 얼음 상태다. 매일 훈련하니 그렇다. 어떻게 훈련하는지 봤다. 경기에서 최고 연기를 했더라. 올림픽 경험자다. 큰 무대에서 어떻게 잘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라며 노하우를 얻었음을 전했다.

실수 없는 클린 프로그램과 10위 이내 성적이면 정말 기쁠 것 같다는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계속 시도했다. 실수하기도 했는데 "긴장이 되니까 그런 것 같다. 경기 전까지 문제점 찾아내서 개선하겠다"라며 실전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다짐했다.

연기 시 조가 다르기는 하지만, 발리예바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화제다. 도핑 테스트 양성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묘해졌고 훈련 직전 스포츠중재재판소가(CAS)가 출전을 허용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예림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거 같다. 미국 선수와도 이야기했는데 그의 스케이트를 좋아했지만, 이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구나 싶더라"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어머니의 버터전복구이로 힘을 냈다는 김예림은 "저 때문에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결전의 순간이니 힘들었던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보려 한다. 가족들은 도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니 결과에 의미 부여하지 말라더라"라며 도움을 준 이들을 위해서라도 무결점 연기를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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