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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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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싱글 ‘결전의 날’…김예림·유영 “준비는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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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연아 보며 기다린 순간”
두 선수, 깔끔히 연습 소화
‘논란’ 발리예바 출전 소식
“각국 선수들, 안 좋게 생각”

경향신문

‘김연아 키즈’의 도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유영(왼쪽)과 김예림이 15일 쇼트프로그램 경연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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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결전의 날’을 앞두고 ‘김연아 키즈’는 경기 준비에만 집중했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여자 싱글 김예림(19)과 유영(18·이상 수리고)은 15일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김연아 키즈’가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김예림은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2005년) 이후 13년 만에 파이널 대회에 진출하는 등 두각을 드러낸 선수다.

지난 11일 중국에 입국해 12일 베이징 현지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김예림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카밀라 발리예바를 보러온 취재진을 보며 적지 않게 당황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깔끔하게 연습을 소화했다.

14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최근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베이징 올림픽 도중 최대 위기를 맞은 발리예바의 올림픽 개인전 출전이 최종 결정되면서 수많은 미디어가 몰렸다.

4조에 포함돼 훈련을 마친 김예림은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 같다”면서도 “김연아 언니를 보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할 때부터 기다려왔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예림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깔끔한 경기,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하고 싶다. 결과도 좋게 10위 안에 진입하게 되면 기쁠 것”이라고 했다.

발리예바의 출전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미국 선수도 ‘그 선수의 스케이트를 좋아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유영 역시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각오를 다졌다. 지난 9일 베이징에 도착해 몸을 만들어온 유영은 이날 발리예바와 같은 5조에서 40분간 훈련을 소화했다. 유영은 훈련 뒤 “트리플 악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개, 프리스케이팅에서 1개를 단독 점프로 뛴다”고 밝혔다. 유영은 베이징에 도착한 뒤 트리플 악셀 점프 성공률을 높이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꿈꾼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서 30명의 선수 중 27번째로 뛴다. 발리예바 다음 차례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발리예바의 출전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나에게만 집중하려 한다”면서 “그동안 팬들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꼭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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