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2 올림픽 챔피언 셰일라 카스트루(39·브라질)가 2022 미국여자배구리그에 합류한다. 현지 언론은 김연경(34) 진출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김연경은 지난달 상하이 광밍(중국)과 계약이 끝나 FA 신분이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배구매체 ‘웨브 볼레이’는 카스트루 거취를 보도하면서 “또 다른 유명 스타 김연경 역시 출범 2년째를 맞이하는 미국여자리그에서 뛸 것이라는 예상이 최근 몇 주 동안 날로 힘을 얻고 있다”며 덧붙였다.

카스트루는 월드그랑프리 최우수선수, 클럽월드챔피언십 득점왕·MVP를 지낸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여자배구 톱클래스 중 하나다.

브라질의 셰일라 카스트루가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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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3부리그 여자배구단만 1062개나 되는 압도적인 대학스포츠협회(NCAA) 선수층에 힘입어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프로리그를 직접 운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3월 중순 개막하는 2022시즌도 33일 동안 4개 팀이 경쟁하는 조촐한 규모로 치른다.

그러나 국가대항전 최강 미국이 운영하는 프로리그라는 것만으로도 여자배구 스타들을 유혹하기엔 충분하다. ‘웨브 볼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루뿐 아니라 ▲ 도쿄올림픽 최우수선수 조던 라슨(36·미국) ▲ 2012·2016 월드그랑프리 베스트7 눗사라 톰콤(37·태국) ▲2016 클럽월드챔피언십 최우수 세터 칼리 로이드(33·미국)가 참가를 확정했다.

김연경은 올림픽·유럽챔피언스리그 득점왕·MVP를 모두 경험한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다. 2년차에 접어드는 미국여자프로배구로서는 막대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꼭 영입하고 싶은 스타일 것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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