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中 팬들에게 인사 남겨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김선태 중국 감독이 어드벤스 판정에 박수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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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게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46) 감독이 대회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김 감독은 18일 자신의 SNS 웨이보를 통해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끝났다. 요 며칠 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나는 2004년부터 중국과 연을 맺고 20여년 간 중국 쇼트트랙 팀을 봐 왔다. 훌륭한 선수들이 탄생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2019년 중국 대표팀에 합류해 전력을 극대화했다.
2020년부터는 빅토르 안(한국 명 안현수)을 기술코치로 영입해 함께 대표팀을 지도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혼성 계주와 남자 1000m 금메달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중국이 편파 판정의 덕을 봤다는 반응과 함께 김 감독의 지도력은 크게 조명되지 않았다.
중국은 혼성 계주에서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하더니 남자 1000m에서는 한국의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예정)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페널티로 실격 판정을 받는 대신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첫 경기인 혼성 계주 종목을 제외하고는 이후에는 미디어를 향해 일절 입을 열지 않으며 논란을 더 키웠다.
그러나 김 감독은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며 "마스크 쓰고 껌을 씹던 나를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중국 쇼트트랙팀을 계속 응원해달라"고 중국 팬들을 향해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만나겠다. 다시 여러분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4년 전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은 전날(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적장으로 변한 김 감독을 언급했다.
앞서 1500m 개인전에서 금메달,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님과는 경기 후 따로 인사는 못 드렸는데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이 끝났으니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황대헌은 "(김 감독님과) 인사 정도만 했다"고 짤막히 언급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과 황대헌이 17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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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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