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세 번째 동계대회’
2026년 동계올림픽은 ‘유럽의 지붕’ 알프스 등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이탈리아 북부에서 개최된다. 1956 코르티나담페초, 2006 토리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 번째 동계올림픽이다.
대회 공식 명칭은 대표적인 두 도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붙인 ‘2026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으로, 2026년 2월6일 개막해 같은 달 22일 폐막한다. 경기장 신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설을 최대 활용하는 ‘경제적 올림픽’을 내세우는 이 대회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뿐 아니라 발 디 피엠·발텔리나 등 모두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이탈리아 경제·패션의 중심지이자 북부 최대 도시인 밀라노에서는 개막식과 아이스하키·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경기가 열린다. 개막식은 프로축구팀 AC밀란과 인터밀란의 홈 경기장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8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유럽에서 9번째로 큰 곳이다. 밀라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두오모 광장에서는 2026년 3월15일 패럴림픽 폐회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 폐회식과 패럴림픽 개회식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베로나의 원형극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스키 휴양도시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컬링과 알파인스키, 루지·스켈레톤·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돌로미티 산맥에 위치한 도시 발 디 피엠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스키점프·노르딕복합·크로스컨트리 경기가 열린다. 발 디 피엠은 해발 1000m에 위치한 고지대라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선수들의 포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 길이 120㎞의 슬로프를 보유한 초대형 리조트가 위치한 발텔리나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경기가 열리고, 바이애슬론 경기는 바이애슬론 성지 중 하나로 꼽히는 ‘알토 아디제 아레나’가 위치한 안테르셀바에서 열린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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