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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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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프로듀싱·정국이 부른 ‘스테이 얼라이브’ 빌보드 핫10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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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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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정국이 부른 신곡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가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23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최신 차트(2월 26일 자)에 따르면 ‘스테이 얼라이브’(Prod. SUGA of BTS)는 핫100에서 95위를 차지했다.

스테이 얼라이브는 인간과 ‘범’의 대결을 그린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페이츠 : 착호’(7FATES: CHAKHO)의 OST다. 몽환적이면서 웅장한 분위기의 팝 발라드. 프로듀서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슈가와 ‘황금 막내’ 정국이 각각 프로듀싱과 가창을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였다.

이번 결과는 빌보드가 정책을 바꾼 뒤에도 이뤄낸 것이라 국내외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해 12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 명이 음원 다운로드한 수치를 1주 4회에서 1회만 인정하고, 3.49달러 미만의 앨범과 0.39달러 미만의 싱글은 판매량 집계에서 제외한다는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 또 의류·액세서리 같은 굿즈(상품)와 콘서트 티켓 등이 포함된 앨범도 판매량 집계에서 뺀다는 것이다. 즉 ‘중복 구매’를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것. 수십 번 다운로드 해도 주 1회만 집계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높은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K팝 아티스트에겐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뷔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이어 이번 ‘스테이 얼라이브’까지 핫 100에 진입하며 BTS의 위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에서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2월에 발매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은 ‘톱 앨범 세일즈’ 차트 57위에 올랐으며, 2019년 4월에 발매된 ‘MAP OF THE SOUL : PERSONA’는 78위를 차지했다. 2020년 11월 나온 앨범 ‘BE’는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72위에 자리했다. 또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지난해 9월 24일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발매한 ‘My Universe’를 포함해 5곡씩 순위에 올렸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My Universe’가 21위, ‘Butter’가 27위, ‘Dynamite’가 36위, ‘Permission to Dance’가 85위에 랭크됐다. 두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달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을 연다. 회당 1만 5000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실외 공연이라는 점에서 규제가 풀렸다. 방탄소년단은 6만 5999석에 달하는 주경기장 좌석 중 22.9%에 해당하는 1만 5000석만 오픈하기로 했다. 또 공연 개최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나 방역 수칙 등이 변경돼 공연이 취소 혹은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온라인 공연도 병행하기로 했다. 10일과 13일 콘서트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동시 진행하며, 12일 공연은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 한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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