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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82년 원년둥이’ 추신수·오승환, 은퇴 시즌 이대호 함께한 40주년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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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가 40주년을 맞았다.

1982년생으로 프로야구 최고참이 된 ‘원년둥이’ 추신수(40·SSG랜더스),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도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특히 이대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3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는 2022 KBO 미디어데이를 갖고 2022시즌 개막을 알렸다. KBO리그는 4월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시즌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매일경제

2022 KBO 미디어데이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롯데 이대호가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 한남동)=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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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이대호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다. 이미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올 시즌 '은퇴 투어'도 진행한다.

이대호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했다. 마지막 전지훈련도 마지막 시범경기도 끝났다. 마지막 시범경기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얘기했다"며 "아직 힘이 남아있는 친구들은 더 오래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추신수와 오승환도 이대호의 은퇴를 축하했다. 특히 같은 부산 출신인 추신수는 "(이)대호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것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이런 친구가 있었기에 내가 미국까지 갈 수 있었다.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 쉽지 않은 도전을 하면서 좋은 성적도 냈다"며 "난 아직 은퇴를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나도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다.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것이 부럽다. 대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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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미디어데이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SSG 추신수가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 한남동)=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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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에서 함께 한 오승환은 "지금도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고생했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대호 은퇴는 나도 신수도 축하를 해주는데 내가 은퇴할 때 이대호는 없지않나. 대호가 내 은퇴식에 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친구에게 어떤 은퇴 선물을 주고싶냐는 질문을 받은 오승환은 "대호는 이미 다 갖고있다"며 "대구에 대호가 좋아하는 식당이 있다. 오면 자주 데려가야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구단주님이 준비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스타벅스 커피를 1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웃었다.

추신수의 커피 얘기에 이대호는 “롯데에는 엔제리너스가 있다”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추신수는 “은퇴 후 1년 무료 제공을 추진하겠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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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미디어데이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삼성 오승환이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 한남동)=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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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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