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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월드컵 16강 도전 벤투호 ‘최상의 조’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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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운명의 조 추첨

    한국축구대표팀 3번 포트 확정

    2포트 獨·네덜란드 기피 1순위

    4포트 캐나다·에콰도르 해볼만

    FIFA, 공인구 ‘알 리흘라’ 공개

    세계일보

    공인구 공식 모델 손흥민 FIFA와 아디다스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공인구인 ‘알 리흘라’를 공식 모델인 손흥민이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디다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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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축구 이벤트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4개국 한 조로 이루어진 조별리그를 치러 16강을 가린 뒤 이들로 토너먼트를 벌이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공교롭게도 멕시코 월드컵은 한국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시작점이 됐던 대회다. 자연스럽게 이후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1차 목표는 16강 진출이 됐고, 매번 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조 추첨도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몰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조 추첨이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지난달 말까지 본선행을 확정한 29개 국가를 3월 FIFA 랭킹에 따라 4개 포트로 배분한 뒤 각 조에 한 개 포트씩을 나누는 방식으로 조를 구성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뤄진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A조의 승자 1개국과 아시아·남미, 북중미·오세아니아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등 아직 결정되지 않은 3개국은 4포트에 배정된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FIFA 랭킹 상위팀인 이란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잡아 이미 3포트 포함이 기정사실화됐다.

    이제 한국이 최상의 조 추첨 결과를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일단 같은 아시아지역으로 한국과 한 조가 될 수 없는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1포트 7개국은 모두 버거운 상대들이다. 좀 더 관심이 가는 것은 2포트와 4포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포트에 유럽지역 강호들이 대거 포함돼 역대급 ‘죽음의 조’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 중 한지 플리크 감독의 지도하에 과거의 위용을 되찾고 있는 독일과 역시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네덜란드는 피하고 싶은 팀이다. 미국, 스위스가 그나마 부딪쳐볼 만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4포트에는 카메룬,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승자가 부담스럽다. 캐나다, 에콰도르 등이 비교적 해볼 만하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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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조 추첨을 앞둔 31일 FIFA는 이번 월드컵의 공인구인 ‘알 리흘라’를 공개했다. 친환경 수성 잉크와 접착제로 만들어진 최초 공인구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둬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아랍어로 여행이라는 뜻을 가진 이번 공인구 디자인에는 카타르 문화와 전통을 반영했다. 특히,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알 리흘라의 공식 모델로 나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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