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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못 타도 괜찮아요, 세 살 딸도 응원하니까요" [LAS VEGA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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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전경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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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래미 상? 못 받아도 상관 없어요."

9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가 개최됐다.

공연 전, '아미(팬덤명)'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인터뷰 요청에 대부분 기쁨을 드러내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으로 온몸을 꾸민 펜실베이니아 출신 페이지(22)는 "오늘 공연 좌석이 무대와 조금 가까워서 멤버들이 볼 수 있도록 일부러 티나게 보라색으로 입었다. 어제(8일) 공연도 봤는데 오늘이 더 가깝다"고 밝혔다.

세 살 딸 케네디 양과 함께 보라색으로 치장한 '아미' 모녀도 방탄소년단 콘서트장을 찾으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케네디의 어머니인 브레이서(24)는 "소녀시대로 K팝 그룹에 관심을 갖게 됐다. '위 아 불렛프루프 PT.2'로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고 '상남자 (Boy In Luv)'로 더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케네디는 부끄러워하면서도 "RM을 가장 좋아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브레이서는 "오늘 콘서트에서 멤버들이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번 콘서트로 동생을 4, 5년만에 만났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아미'들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불발과 관련,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페이지는 "이번 주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데 그래도 축하드리고 싶다"며 "팬들은 그래미 상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안다. 다 이해한다. 그래서 상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브레이서는 "포기하지 말고 계속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한 걸 우리도 알고 있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내 딸처럼 어린 팬들도 있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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