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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혜민 영상 기자] 시즌 초반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던 탬파베이 최지만. 첫 6경기에서 기록한 타율 5할6푼3리, 그리고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 1.729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여전히 최지만을 반쪽만 신뢰하고 있다는 게 문젭니다.
최지만은 우리시간으로 15일 오클랜드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습니다.
최근 연속 대포를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던 최지만이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플래툰 시스템. 이날 오클랜드 선발은 좌완 콜 어빈이었고,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좌완에 약했던 최지만이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선발에서 제외된 겁니다. 탬파베이에서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최지만이 전통적으로 좌완에 약했던 것은 사실. 통산 좌완 상대 타율은 2할2리로 우완 상대 2할6푼1리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최근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던 최지만은 좌우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최지만은 올해 좌완을 상대로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힘을 냈습니다.
이 때문에 탬파베이가 너무 기계적인 선수 기용을 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습니다. 최지만의 좋았던 타격 흐름도 플래툰 시스템 탓에 하루를 강제로 쉬어 갔습니다. 탬파베이가 전략적으로 기용한 우타자들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며 팀도 3-6으로 져 아쉬움의 크기는 더 커집니다.
플래툰 시스템의 늪에 갇혀 있는 한국인 선수는 최지만뿐만이 아닙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또한 비슷한 처집니다. 김하성은 올해 팀 내 특급 유망주인 CJ 에이브람스와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우타자, 에이브람스는 좌타자입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상대 선발투수의 유형에 따라 선수를 기용하는 상황. 아무래도 좌완의 수가 적기에 오히려 에이브람스가 김하성보다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타격과 수비 성적에서 김하성이 못할 것이 없는 상황이지만, 샌디에이고 벤치의 전략 또한 당분간 흔들릴 조짐이 없습니다. 두 선수에게는 답답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성공은 이 플래툰의 벽을 격파할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스포츠타임 김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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