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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세계주니어피겨 쇼트 2위...김연아 이후 첫 메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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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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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들이 ‘피겨퀸’ 김연아 이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신지아(14·영동중)는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60점, 예술점수(PCS) 29.78점, 총점 69.38점을 받아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15·72.50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함께 출전한 윤아선(15·광동중)은 66.28점(TES 38.13점, PCS 28.15점)으로 3위, 위서영(17·수리고)은 66.09점(TES 37.60점, PCS 28.49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이들 세 선수는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만약 이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른다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전체 36번째로 출전한 신지아는 첫 연기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 배점 10.10점)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후에도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점프 과제를 실수없이 해냈다. 스텝과 스핀 연기도 깔끔하게 해내면서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윤아선 역시 스핀에서 다소 점수가 깎인 것에 옥에 티였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3가지 점프 요소를 완벽하게 해냈다.

위서영 역시 점프에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각 요소의 수행점수(GOE)가 약간씩 낮게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신지아는 쇼트 연기를 마친 뒤 “첫 출전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여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실수없이 연기를 마쳐 기쁘다”며 “내일 있을 프리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개최 시점 기준 전년도 7월 1일 이전까지 만 13세 이상~19세 미만 선수가 참가하는 최고 권위 대회다. 한국 피겨 역사상 가운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는 여자 싱글 김연아(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가 유일하다.

참고로 이번 대회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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