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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BTS CITY" 하이브 '더 시티'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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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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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라스베이거스를 ‘BTS 시티’로 탈바꿈 시켰던 메가 이벤트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이하 ‘더 시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약 2주간 진행된 ‘더 시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도시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한 아티스트를 테마로 한 도시 전체의 테마파크 화’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더 시티’ 현장은 방탄소년단의 팬 뿐만 아니라 관광객, 시민들의 관심까지 더해져 활기를 띠었다. 방탄소년단 음악에 맞춰 펼쳐진 분수쇼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테마의 호텔, 레스토랑, 전시회, 팝업스토어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운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팬들에게 차원이 다른 공연 문화를 경험시켜주는 동시에,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에 새로운 광경을 만들어 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관광청(The Las Vegas Convention and VisitorsAuthority, LVCVA)은 방탄소년단의 공연과 ‘더 시티’를 기념해 7일 밤 8시부터 ‘보라해이거스(BORAHAEGAS)’라고 새겨진 보라빛 네온사인과 조명으로 스트립(Strip) 거리 일대를 물들여 도시 전체를 ‘BTS CITY’로 탈바꿈 시키기도 했다.

■ 벨라지오 분수쇼에 20만 명, BTS 한식 코스 즐긴 1만 명…도시 전체가 BTS와 보고, 먹고, 즐기다

‘더 시티’는 4월 8, 9일과 15, 16일 총 4회 진행된 오프라인 콘서트의 관람객 약 20만 명과 라이브 플레이를 찾은 약 2만 2천 명의 관람객들은 물론,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한 확장된 공연 경험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Dynamite’와 ‘Butter’에 맞춰 펼쳐진 벨라지오 분수쇼에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추산 약 20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보라빛으로 가득 찬 도시를 즐겼다. 약 2800여 평의 대규모로 조성된 체험형 팝업스토어 ‘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 현장은 공식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포토존, 댄스 플로어 등 별도로 마련된 체험 공간을 찾는 팬들의 방문이 줄을 이으며, 약 7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팝업스토어에만 단독으로 선보인 라스베이거스 투어 한정판 ‘시티 시그니처’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공식 상품들의 결제 건수는 3만 건 이상을 기록했고 콘서트와 라이브 플레이 현장에 마련된 공식 상품 판매 스토어에서의 상품 결제 건 수는 총 약 9만 3천 건에 달했다.

이번 콘서트 투어의 준비 과정과 무대 뒤 미공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 ‘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에도 약 4만 4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올해 동일 도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전체 방문객 4만 5천 명과 유사한 숫자를 기록했다. 팝업스토어와 사진전 두 프로그램의 방문객 합은 11만 4천 여 명으로, 2천여 개 전시에 4만 5천 명이 참여한 CES 대비 약 2.5배 이상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메뉴를 코스화해 판매한 레스토랑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는 1만 명 이상이 찾아 영상 속에서만 보던 ‘방탄소년단의 최애(가장 사랑하는) 메뉴’를 맛봤다. 콘서트 애프터 파티 ‘파티 인 더 시티(PARTY IN THE CITY)’에는 사전 예매한 입장권 4천 장이 모두 매진되고 현장 추가 판매도 진행되는 등, 공연이 끝난 뒤에도 꺼지지 않는 열기가 이어졌고, MGM 리조트 앤 인터내셔널 산하 11개 호텔에서 진행된 ‘BTS 테마룸’은 약 3천 5백 개 객실이 예약, 운영됐다.

■ SNS에서도 #보라해이거스…라스베이거스 트윗 포스트 수 전년 동기 대비 1300% 폭증

이번 ‘더 시티’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도 높은 버즈량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 시티’ 개최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이 공식 트위터 계정명을 ‘보라해이거스(BORAHAEGAS)’로 변경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LASVEGAS #BORAHAEGAS, #THECITY 등 관련 키워드들이 트위터의 실시간 글로벌 트렌드 상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더 시티’와 관련된 해시태그는 트위터상에서 924만 건 이상이 쏟아지는 등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LASVEGAS의 경우, 4월 1일부터 ‘더 시티’ 종료일인 17일까지 850만 건 이상 언급되며 전년 동기간 대비 130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더 시티’ 직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드 시기에 발생한 포스트 수 대비 1.2배, CES 개최 기간에 발생한 포스트 수 대비 약 8배로, 방탄소년단이 만들어낸 글로벌 축제의 위상과 영향력을 나타냈다.

■ 더 시티,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든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확장·전개 예정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는 하이브의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사업 역량을 집약해, 숙박, 식음료(F&B) 등 팬들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영역 전반에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하이브는 ‘더 시티’를 통해 강력한 아티스트 IP와 콘서트를 중심으로한 확장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위버스 플랫폼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더해 더욱 편리하고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며 하이브만이 구현 가능한 새로운 공연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하이브와 함께 ‘더 시티’ 프로젝트를 함께 전개한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크리스 발디잔(Chris Baldizan) 부사장은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장악한 방탄소년단의 ‘더 시티’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의 설렘과 열정, 에너지는 매우 특별했고, 이로 인해 2주간 MGM 리조트 전역이 활기로 가득해 더욱 놀라웠다”며 “라스베이거스가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난 2주간의 더시티 여정 동안 도시의 에너지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 확인한 가능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도시로 ‘더 시티’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이브레이블즈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팬덤 그리고 공연이 열리는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모듈화된 ‘더 시티’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는 “콘서트와 도시 전체를 연결한 ‘더 시티’는 보다 새롭고 다양한 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하이브의 철학과, 이를 위해서라면 경계 없이 산업을 확장해나가겠다는 방향성을 공연 사업 모델로서 전개해 선보인 것으로,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성형 공연 사업 모델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와 팬덤이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서든 ‘제2의 더 시티’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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