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카라차바 추가시간 동점골로 멜버른과 1-1 무승부
대구 조 1위 수성…우라와 파상공세 버텨내고 득점 없이 비겨
울산 아마노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광저우FC(중국)를 상대로 골 폭풍을 일으키며 2연승을 거뒀다.
울산은 2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광저우에 5-0으로 완승했다.
3차전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3-0)를 올린 울산은 이로써 대회 2연승을 달렸다.
울산(승점 7·2승 1무 1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승점 7·2승 1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이은 조 2위를 유지했다.
두 팀의 승점은 같지만, 맞대결에서 2-1로 이긴 조호르가 승자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선제 결승골 넣은 윤일록 |
광저우는 4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3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려 16실점한 조 최약체 광저우는 이번에도 울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최기윤의 어시스트에 이은 윤일록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윤일록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논스톱 슈팅은 예리하게 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에는 울산의 '골 잔치'가 펼쳐졌다.
후반 9분 아마노 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코스타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바코가 골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헤딩 잘하는 울산 코스타 |
후반 28분에는 올 시즌 울산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인 아마노가 대회 첫 골을 뽑았다. 아마노는 설영우가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40분 레오의 문전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설영우가 재차 슈팅해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태국 빠툼 타니에서 경기를 치르는 G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멜버른 시티(호주)와 4차전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멜버른이 후반 44분 조던 보스의 컷백에 이은 제이미 매클래런의 골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으나 카차라바가 후반 47분 동점골을 넣어 전남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멜버른 상대하는 전남 카차라바 |
카차라바는 멜버른 시티 골키퍼가 공중볼을 어설픈 펀칭으로 처리한 것이 자신에게 향하자 지체 없이 빈 골대를 향해 로빙 슈팅을 날려 득점했다.
전남은 조 3위(승점 4·1승 1무 2패)를 유지했다.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마지노선인 2위(승점 7·2승 1무)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격차는 승점 3이다.
멜버른 시티는 조 선두(승점 8·2승 2무)에 자리했다.
태국 부리람에서 치러진 F조 4차전에서는 대구FC가 우라와 레즈(일본)의 파상공세를 이겨내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승점 7·2승 1무 1패)는 우라와(승점 7·2승 1무 1패)와 승점은 같지만,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앞서 조 선두를 유지했다.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24일)
▲ F조 4차전(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
대구FC 0-0 우라와 레즈
▲ G조 4차전(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
전남 드래곤즈 1(0-0 1-1)1 멜버른 시티
△ 득점 = 제이미 매클래런(후44분·멜버른) 카차라바(후47분·전남)
▲ I조 4차전(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
울산 현대 5(1-0 4-0)0 광저우FC(중국)
△ 득점 = 윤일록(전4분) 코스타(후9분) 바코(후19분) 아마노(후28분) 설영우(후40분·이상 울산)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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