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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예인 사생활 논란

"왜곡된 소문 죄송"...유튜버 장시내, 찬열 저격 의혹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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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바이크 유튜버 장시내가 그룹 엑소 찬열을 위협 운전 아이돌로 저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채널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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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유튜버 장시내가 그룹 엑소 찬열을 위협 운전 아이돌로 저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시내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으셨을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조금이나마 오해를 풀고자 이렇게 해명글을 올린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장시내는 "나는 사적인 자리나 공적인 자리에서 (위협 운전을 한 아이돌 멤버의) 실명을 거론한 적은 일절 없으며 해당 범인을 찾더라도 앞으로 공개할 의사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유튜브에서 영상 속 인물이 누구일지 내 입장대로 보고 느낀 대로 만들긴 했지만 그 영상을 보고 달린 추측성 댓글들과 내가 방송에서 거론한 위협 운전을 당했다는 내용이 자극적인 기사의 소재로 시작돼 왜곡된 소문이 마치 밝혀진 사실처럼 알려진 것 같아 유감"이라며 "추측성 댓글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을 그분께는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자신의 발언 이후 위협 운전 가해자로 지목된 엑소 찬열에게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입장 표명과 함께 장시내는 "근거 없는 추측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는 원치 않는다"며 영상과 관련한 피드들을 삭제했다. 장시내는 끝으로 "다시 한 번 오해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소통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장시내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6일 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이후 일파만파 확산됐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스쿠터로 출근을 하던 중 한 외제차를 탄 분이 위협 운전을 하시더라. 뒤에서 빠르게 와서 피했는데 손가락으로 욕설을 하더라. (차량) 번호를 찍으려고 쫓아갔는데 그 사람이 신호 대기로 잠깐 정차했다. 왜 욕을 한 건지 너무 궁금해 물어보기 위해 창문을 두드렸지만 얼굴을 가리고 계속 손가락 욕설을 하더라"고 폭로했다.

논란이 된 것은 해당 위협 운전 가해자에 대한 언급이었다. 장시내는 "알고 보니 아이돌이었다"며 "너무 유명한 아이돌이라 제 입으로 이 이름이 나오는 순간 제가 매장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각종 추측을 키웠다.

해당 방송 이후 네티즌들을 위협 운전 가해자의 정체에 대한 각종 추측을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엑소 찬열을 지목하며 유튜브 영상 댓글에 찬열의 이름을 남겼고, 장시내가 해당 추측성 댓글에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대되며 가해자의 정체가 찬열로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대되자 결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영상 속 인물은 찬열이 아니며 차량도 찬열 소유의 차량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찬열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장시내가 직접 사과와 해명에 나서며 찬열의 가해 의혹은 루머로 마무리 되는 모양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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