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22)이 10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 새크라멘토 킹스로부터 초청받아 홈구장 연습시설에서 테스트를 겸한 훈련을 소화했다. 새크라멘토는 아시아 인재 영입을 여러 차례 시도한 NBA 팀이다.

킹스가 2022 NBA 드래프트를 앞두고 실시한 첫 워크아웃에는 6명이 참가했다. 미국 지역신문 ‘새크라멘토 비’는 “이현중은 2라운드 신인 지명권 행사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5명은 드래프트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계약을 검토할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NBA 드래프트는 6월24일(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새크라멘토는 1라운드 지명권 1장(7순위 예상)과 2라운드 지명권 2장(37·48순위 예상)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중이 포덤 램스와 2021-22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 A-10 콘퍼런스 홈경기 대비 훈련 도중 데이비슨 와일드캣츠 팬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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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는 ▲로체스터(1923~1957년) ▲신시내티(1957~1972년) ▲캔자스시티(1972~1985년) 연고지 시절까지 포함해도 아직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를 뛴 아시아 선수가 없다. 그러나 2000년대에만 3차례 아시아 선수에게 도전 기회를 준 과거가 있다.

2001 동아시안게임 득점왕 천시난(42·대만)이 2002년 새크라멘토 여름리그에 초대받더니 2006·2010 아시안게임 중국 금메달 멤버 류웨이(42)가 2004-05 새크라멘토 프리시즌 3경기에 나왔다. 중국프로농구(CBA) 출신 장카이(40)는 2008-09시즌 대비 새크라멘토 훈련캠프에 참가했지만 앞서 2명과 마찬가지로 최종엔트리 진입엔 실패했다.

심 불라르(30·캐나다)가 2015년 4월 NBA 사상 첫 인도계 선수로 정규리그 3경기를 뛴 당시 소속팀도 새크라멘토였다. 이현중이 창단 99년 만에 첫 아시아 신인 선발로 킹스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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