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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한솔 '난코스' 사우스 스프링스서 또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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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라운드 도중 15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는 지한솔.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지한솔이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인천의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인 루키 서어진을 1타 차로 앞섰다.

지한솔은 사우스 스프링스와 좋은 인연이 있다. 프로데뷔후 통산 2승을 거뒀는데 모두 이 골프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한솔은 사우스 스프링스의 마운틴/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2017년 ADT 캡스 챔피언십과 2021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인 E1의 구자용 회장은 지한솔이 3번째 우승하면 특별한 선물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우스 스프링스는 난이도가 높은 골프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짐 파지오가 설계한 이 골프장은 티샷이 까다로운 홀들이 많고 그린 경사도 심하다. 또 그린 주변에 벙커도 많다. 따라서 정교한 아이언 샷과 정확한 퍼팅 능력이 있어야 몰아치기가 가능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지한솔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10, 12,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 5타를 줄였다. 지한솔은 후반에도 4,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한때 3타 차 선두를 질주했으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한솔은 1라운드를 마친 후 "이 코스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오늘도 마음이 편했고 올해 가장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그동안 퍼트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오늘 여기서는 퍼트 라인이 잘 안 보여도 걱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지한솔은 이어 "이곳 그린은 핀을 곧장 겨냥해서는 안 된다. 그린 경사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오늘은 내가 그런 경사를 잘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출신인 서어진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단독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김리안과 홍지원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프로 데뷔후 6개 대회에서 4번이나 컷오프됐던 서어진은 “대회를 매주 나가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또 대회마다 코스 스타일이 매번 달라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기도 했다‘며 ”지난주 쉬면서 체력도 회복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다 보니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서어진은 평소 친분이 있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조언도 해줬다고 했다. 서어진은 “고진영 언니가 드림투어에 있을 때부터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언니가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때가 되면 기회가 온다고 해줬다. 그때까지 해이해지지 말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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