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물의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원주 디비(DB) 시절 배강률. 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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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케이비엘(KBL)로부터 징계를 받은 프로농구 선수 배강률(30·원주DB)이 은퇴를 결정했다.
디비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강률 선수가 케이비엘 징계 결정 직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혀 왔다”고 알렸다. 이날 케이비엘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54경기 출전 정지·제재금 1000만원·사회봉사 120시간 중징계 결정을 내린 지 약 2시간 만의 일이다.
배강률은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물의를 일으켜 농구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케이비엘의 제재와 봉사활동 등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라고 전했다. 배강률은 지난 25일 새벽 전주 도로에서 음주운전 중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디비 관계자는 “배강률 선수의 계약 기간이 내년까지였기 때문에 구단이 출전 정지 징계를 더 추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선수가 은퇴를 결정했으니 계약 해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디비는 은퇴 소식을 전하며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배강률은 2014년 서울 삼성을 통해 데뷔했고 2020년부터 디비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7경기를 뛰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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