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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주말 동아시안컵 2차전…벤투호·벨호, 함께 승전고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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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오늘 중국전…아시안컵 설욕하고 7년 만에 승리 챙길지 주목

내일 최약체 홍콩 만나는 남자축구, 일본과 우승 경쟁 위해 다득점 기대

경향신문

5개월 만에 중국과 다시 마주한 한국 여자축구가 설욕을 벼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1차전 한·일전(1-2 패)에서 진 한국은 중국전 승리로 반전을 노린다.

하지만 중국은 늘 어려운 상대였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승리한 것은 2015년 동아시안컵이었다. 이후 8번의 A매치에서 2무6패로 고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로 중국(16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역대 전적에서 4승7무29패로 크게 밀렸다. 중요한 경기마다 만리장성 앞에서 넘어지기 일쑤였다.

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첫 올림픽 출전을 다짐했던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1·2차전 합계 3-4 패)와 2022 인도 아시안컵 결승전 2-3 역전패 모두 잊을 수 없는 아픔이 됐다.

한국은 올해 영국에서 돌아온 지소연(수원FC)을 비롯해 이민아(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조소현(토트넘) 등 기술적인 면에선 오히려 중국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체력과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결과가 뒤집히곤 했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선 장신(1m81)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그 차이를 좁힐 원동력이 생겼다.

장슬기(현대제철)는 “아시안컵에서 패배한 것을 복수해야 한다”고 말했고, 지소연은 “아픈 기억을 준 중국과 질긴 악연을 끊고 싶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대표팀은 24일 대회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대회 우승 경쟁이 일본과 2파전으로 좁혀진 만큼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일본은 홍콩에 6-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벤투 감독의 실험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경쟁이 치열한 공격 2선과 수비라인에서 새로운 조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서도 골키퍼 김동준(제주)을 비롯해 조유민(대전)과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에게 데뷔전 기회를 안긴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선발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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