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2002년생' 박시원, 박승모에 KO승...로드FC 최연소 챔프 등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시원. 사진=로드F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년생’ 박시원(20·카우보이MMA)이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시원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라이트급(-70kg) 타이틀전에서 박승모(29·팀지니어스)를 1라운드 4분 1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2002년 4월 4일 생인 박시원은 만 20세 3개월 20일 나이에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새 기록을 썼다. 전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보유했던 최연소 챔피언 기록(만 22세 11개월 22일)을 갈아치웠다.

2019년 만 17세 때 프로 선수에 데뷔한 박시원은 이날 승리로 7전 7승을 기록했다. 반면 우슈 세계챔피언 출신이자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 우승자 출신인 박승모는 프로 격투기 데뷔 후 4전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박시원은 타격이 능한 박승모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오히려 185cm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거리싸움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스탠딩 타격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한 박시원은 박승모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강력한 니킥과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켰다. 충격을 입은 박승모는 뒤로 넘어졌고 박시원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박승모도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박시원은 무차별 펀치를 퍼부었고 심판이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중학교 때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종합격투기에 집중했다는 박시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꿈인 것 같다. 그동안 열심히 했던 것이 보답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국내에선 내가 가장 강한 것 같다”면서 “불만이 있거나 이의가 있다면 로드FC에 와서 도전해달라”고 큰 소리쳤다.

반면 첫 패배 쓴맛을 본 박승모는 “내가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