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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이다. 현실 속 두 살 터울 동생 모하메드 우스만(33, 나이지리아)도 파이터다. 게다가 헤비급 선수라 형에게 힘과 체격에서 밀릴 일은 없었다.
하지만 늘 형과 비교 대상이 돼야 했다.
형 카마루는 21전 20승 1패 전적의 강자다. 조르주 생피에르와 함께 UFC 웰터급 역대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TUF 21 우승자로 옥타곤에서 15승 무패를 달리는 중이다.
형의 존재에 부담을 느낄 법한 동생. 하지만 익숙하다. 형과 비교도 "좋다(I love it)"고 말한다.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모하메드는 "형도 우스만의 일원이다. 우스만은 우리의 성(姓)이다. 선수 경력을 먼저 시작한 형 때문에 나도 여기에 있다"며 웃었다.
모하메드는 형을 따라 UFC까지 왔다. TUF 30 헤비급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는 7일(한국 시간) UFC 온 ESPN 40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잭 파우가를 꺾으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UFC 최초로 TUF를 나란히 우승한 형제 파이터가 된다.
2017년 데뷔해 7승 2패 전적을 쌓은 모하메드는 형과 업적에서 비교할 수 없는 위치라는 걸 잘 안다. 그렇다고 위축되지 않는다. 형은 형이고, 나는 나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형의 후광으로 지름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는 단호히 거부한다.
"경기는 경기다. '카마루의 동생이니까 밀어줄게. 바로 결승전으로 가라. 괴물 같은 상대들과 8강전과 4강전에서 맞붙을 필요가 없다' 이런 식이 아니다. 결승 진출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했다"면서 "격투기 경기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내가 이 운동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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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형과 날 엮어 수군대는 게 좋다. 싸워서 이기겠다. 나와 형에 대해 헛소리를 늘어 놓는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 줄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UFC에는 형제 파이터들이 꽤 많다.
켄 샴락과 프랭크 샴락, 맷 휴즈와 마크 휴즈,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닉 디아즈와 네이트 디아즈, 댄 밀러와 짐 밀로, 조 로존과 댄 로존, 앤소니 페티스와 서지오 페티스 등이 활약했다.
안토니나 셰브첸코와 발렌티나 셰브첸코, 길버트 번즈와 허버트 번즈, 크리스 다우카우스와 카일 다우카우스 등은 현재 옥타곤에서 함께 활동 중이다.
형제 파이터들은 라이벌이기도 하고, 동료기도 하다. 스승과 제자 관계기도 하다.
동생 우스만에게 형 우스만은 롤 모델이다. UFC 온 ESPN 40에서 함께 웃길 바라고 있다.
UFC 온 ESPN 40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펼쳐진다. 메인이벤트는 티아고 산토스와 자마할 힐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다. 코메인이벤트는 비센테 루케와 제프 닐의 웰터급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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