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0위 자마할 힐. 사진=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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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자마할 힐(오른쪽). 사진=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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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가 이긴다고 한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다. 난 아직 내 능력의 조금만 보여줬을 뿐이다”
UFC 라이트헤비급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체급이다. 오랜 기간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존 존스(35·미국)가 헤비급으로 월장한 뒤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2일 열린 UFC 275에선 ‘무서운 신예’ 이리 프로하츠카(30·체코)가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43·브라질)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벨트 주인이 되기도 했다.
프로하츠카가 챔피언으로 있는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주목받는 파이터는 랭킹 10위 자마할 힐(31·미국)이다. UFC 전적 4승 1패 1무효(통산 10승 1패 1무효)을 기록 중인 힐은 최근 지미 크루트(26·호주)와 조니 워커(30·브라질)를 잇따라 KO로 누르고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상승세가 뚜렷한 힐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산토스 vs 힐’ 메인 이벤트 경기에 나선다.
상대인 티아고 산토스(38·브라질)은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다. 전 챔피언 존스에게 타이틀 도전을 했던 경력도 았다. 현재 랭킹도 10위인 힐보다 4계단 위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나 스포츠베팅업체들은 대부분 힐의 점치고 있다. 그만큼 힐의 기량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힐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나를 이긴다고 예측한 사람들은 정말로 똑똑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며 “그전에는 나를 과소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사람들이 내 능력에 대해 더 잘 알기 시작한 거 같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더불어 “사람들이 나를 두고 ‘라이트헤비급의 미래‘라고 말하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가보지 못했다”며 “아직 내 잠재력을 다 펼쳐보이지 못한 상태이며 여전히 성장하고, 배우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힐은 원래 농구 선수로 성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학자금 빚을 지고 싶지 않았던 힐은 고민 끝에 대학 진학과 농구를 포기했다. 대신 전설적인 파이터 앤더슨 실바(브라질)의 경기를 보고 종합격투기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힐으 2017년 군소단체 대회를 통해 데뷔한 뒤 2~3개월에 한 번씩 정신없이 싸웠다. 그리고 2020년 1월 UFC 러브콜을 받았다. 2021년 6월 폴 크레익(35·스코틀랜드)에게 TKO패를 당한 것을 빼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 맞붙는 산토스는 힐이 지금까지 맞서 싸운 상대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챔피언에 도전할 후보군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힐은 “이번 산토스와 경기는 내게 훌륭한 매치업이다”며 “산토스는 좋은 파이터지만 내 수준은 결코 아니다”고 큰소리쳤다. 더불어 “이번 경기는 내게 시험과 같은 것이다”며 “산토스의 이름값은 내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최고의 화력을 가진 타격가다. 누가 이기든 KO 또는 TKO로 경기가 끝날 가능성이 크다.
힐은 “‘산토스가 예전 같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라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와 싸운다고 생각하고 훈련한다”면서 “하지만 존스와 싸울 때의 산토스가 나타난다 해도 내가 이길 거이고 아무것도 변할 게 없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더불어 “난 이 체급에서 더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있다”며 “만약 나와 프로하츠카가 타이틀전을 벌인다면 체급 역사상 가장 큰 시합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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