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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예림·이해인·신지아, 2022-2023시즌 새 프로그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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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피겨 김예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끌어가는 김예림(19·단국대)과 이해인(17·세화여고), 신지아(14·영동중)가 2022-2023시즌 새 프로그램으로 은반에 선다.

김예림, 이해인, 신지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0일 세 선수가 다가오는 시즌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발표했다.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9위를 차지한 김예림은 새 쇼트프로그램곡으로 영국 작곡가 막스 리히터의 '머시'(Mercy)를 선택했다.

프리프로그램은 영화 '42년의 여름'(Summer of 42)의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았다.

김예림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드린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안무가와 긴 논의 끝에 선곡한 음악들"이라며 "쇼트프로그램은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독특한 동작들, 프리프로그램은 고조되는 음악에 맞춰 변화하는 감정 표현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시즌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마음이 조금 편하기도 했고, 경쟁보다는 나 자신의 성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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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연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음악으로 캐나다 피겨 선수 에릭 래드퍼드가 작곡한 '스톰'(Storm)을 골랐다. 안무는 미국 톰 딕슨의 작품이다.

프리프로그램곡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캐나다 안무가 셰린 본이 담당했다.

이해인은 "'오페라의 유령'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음악이었다. 특히 주인공 크리스틴의 사랑과 용기를 담아내기 위한 동작과 표현에 신경을 썼다"며 "다가오는 시즌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은메달)을 목에 건 '피겨 유망주' 신지아도 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스미스가 작곡한 '더 기빙'(The giving)으로 쇼트프로그램을, 이탈리아 작곡가 로베르토 카치아파글리아가 작곡한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프리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안무는 모두 안무가 신예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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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펼치는 신지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예림은 9월 12일 미국에서 열리는 ISU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이해인은 9월 29일 슬로바키아에서 개최되는 '온드레이 네펠라'에, 신지아는 같은 달 7일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 출격한다.

또 김예림과 이해인은 2022-2023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 두 차례씩 출전한다.

이해인은 10월 미국 노우드에서 열리는 1차 대회와 11월 프랑스 앙제에서 치러지는 3차 대회에, 김예림은 3차 대회와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진행되는 5차 대회에 나선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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