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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돌아온 김연경의 약속 "다가올 GS칼텍스전도 기대해 주세요" [MK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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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전도 기대해주세요." 김연경이 돌아왔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13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해 18점, 공격 성공률 34.88%, 리시브 효율 22.73%를 기록하며 팀의 3-1(25-16, 25-23, 24-26, 28-2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약 1년 반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오랜만에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다. 리그, 도쿄올림픽, 중국리그 때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많은 팬들 앞에서 하니까 너무 재밌게 경기를 했다. 너무 좋았다"라며 "도착했는데 줄이 길게 있더라. 더운 날씨에도 팬들이 기다려 줬다. 너무 감사드리고 선수들도 놀랐다. 순천이 더웠는데, 경기장 열기가 너무 뜨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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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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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직전 흥국생명은 팀 내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와 단 8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지친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환호성을 내지르게 만들었다.

김연경은 "힘이 많이 됐다. 전날 코로나 확진자 5명에 부상 선수를 빼면 8명으로 해야 했다. 걱정이 많았지만 확실히 응원을 받고 해서 그런지 플레이가 잘 됐다. 놀랐다"라고 웃었다.

공격은 문제없었다. 다만 리시브 효율이 22%로 다소 낮았다. 김연경은 "좌 미연, 우 해란 언니가 있어 든든했다. 서브가 강한 선수들이 있어도 잘 버텼다. 또 김다은 선수의 기량이 많이 늘었다. GS칼텍스전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흥국생명에는 변화가 있다. 크고 작은 선수들의 영입과 이탈도 물론 있지만, 무엇보다 박미희 감독이 떠나고 권순찬 감독이 왔다. 수장이 바뀌었다. 권순찬 감독은 빠른 배구를 원하고, 선수들이 힘 있는 배구를 하길 바란다. 권 감독은 "우리는 더 빠른 배구를 보여줄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은 "감독님은 공격적인 배구를 원하신다. 지난 시즌에 6위를 했는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서브도 스파이크 서브로 바꿨다. 미스가 나오더라도 강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시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음에도 다들 좋았다. 개막전은 물론이고 GS칼텍스전도 많은 기대를 하실 텐데 더욱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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