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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선발투수 헷갈리게 한 오락가락 예보…엄상백은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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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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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엄상백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7승을 챙긴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엄상백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7승(2패)을 챙겼다. kt는 8-1로 이겼다.

엄상백은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1회에는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로 잡았다. 3회에는 2사에 김성윤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지찬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엄상백은 실점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폭투를 저질러 무사 3루가 됐고 이원석에게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내줬다. 그러나 kt 타선이 엄상백에게 7점을 지원 사격했다. 엄상백은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엄상백은 "비가 올 줄 알았다. 그래도 일단 어제(12일)부터 경기를 한다는 마음 가짐을 갖고 계속 있었다. 솔직히 오늘(13일) 경기 안 할 줄 알았다. 비가 안 오고 날씨가 좋아졌다. 날이 시원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았다"고 했다.

이날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수원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에도 비 예보가 있었다. 그러나 일기 예보가 시시각각 바뀌었다. 오후 4시부터 비가 그쳤고, 경기 때 비는 오지 않았다.

이어 "중간 투수로 나가든, 선발로 나가든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건 똑같다. 늘 똑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엄상백이 상대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했다"며 칭찬했다. 삼성은 김지찬-김현준-구자욱-오재일-강한울-김성윤까지 9명 가운데 6명을 왼손 타자로 배치했지만, 공략하지 못했다.

엄상백은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체인지업이 있다. 결정구로 쓸 수 있는 공이 많다. 슬라이더도 잘 통한다. 오른손 타자들에게는 한정적인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복잡해진다. 장기, 단기적으로 조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오른손 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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