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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미들급 6위 코스타, 3년 만에 복귀한 락홀드 제압...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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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스타.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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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락홀드.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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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32·브라질)가 3년 만에 복귀한 전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8·미국)를 꺾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코스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8 : 우스만 vs 에드워즈 2’ 미들급(83.9kg 이하) 경기에서 락홀드와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 마빈 베토리(이탈리아)에게 연패를 당했던 코스타는 2019년 8월 요엘 로메로(쿠바)전 승리 이후 3년 만에 UFC 승리를 맛봤다. 통산 전적은 16전 14승 2패가 됐다.

반면 2019년 6월 얀 블라코비치(폴란드)전 패배 이후 3년 만에 UFC에 돌아온 락홀드는 공백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락홀드는 경기 후 글러브를 벗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통산 전적 22전 16승 6패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경기 전부터 치열한 트래시 토크를 주고받았던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 그라운드 싸움에 돌입했다. 테이크다운을 먼저 시도한 쪽은 락홀드였지만 그라운드에서 압도한 쪽은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상위포지션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밑에 깔린 락홀드는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지만 코스타의 압박이 강력했다.

1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탠딩 상황에서 락홀드는 자신의 주특기인 미들킥을 구사했다. 하지만 코스타는 락홀드의 킥에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락홀드는 1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너무 지친 나머지 자신의 코너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락홀드는 2라운드 시작과 펀치와 킥으로 선제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코스타는 곧바로 유리한 위치를 잡은 뒤 락홀드를 몰아붙였다.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진 락홀드는 기습적인 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허리를 숙이고 쉬는 동작을 취할 정도로 락홀드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코스타는 지친 락홀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코스타의 오른손 펀치가 락홀드의 급소를 때리자 심판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약 1분여 정도 휴식을 취하고 경기가 재개됐고 팽팽한 타격전이 이어졌다. 2라운드가 끝났을 때도 지친 락홀드는 세컨 부축을 받아 코너로 복귀했다.

3라운드 초반 락홀드는 기회를 잡았다. 락홀드의 펀치가 들어가면서 코스타가 다운됐다. 락홀드는 그라운드로 따라들어갔지만 코스타가 곧바로 반격했다.

락홀드는 지친 상황에서도 계속 펀치를 맞혔다. 밀어붙이는 쪽은 코스타지만 펀치 정확도는 락홀드가 더 앞섰다. 락홀드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기습적인 태클을 시도했지만 코스타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유리한 포지션을 잡은 코스타는 락홀드를 위에서 누르면서 파운딩 펀치를 내리꽂았다. 이어 백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락홀드는 서브미션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빠져나왔다. 이어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파운딩 펀치를 날렸다. 심지어 턱수염으로 코스타의 얼굴을 문지르는 행동까지 했다.

판정 결과 3명 부심 모두 코스타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채점 결과는 30-27이었다. 전체 타격 숫자에서 코스타는 106대57로 락홀드를 압도했다. 락홀드의 정신력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긴 했지만 경기 내용에서 확실히 압도한 쪽은 코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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